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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는 발기인 대회 후 정당법에 따른 창당 성립요건을 갖추기 위해 각 시·도당 창당 대회를 거쳐 이달 중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인재 영입과 정책 발표 등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당의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제3지대 신당 바람과 함께 민주당에서 이른바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이 전 대표는 친정과 같은 민주당을 ‘1인 정당·방탄 정당’이라고 직격하며 떠난 뒤, 뜻이 맞으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바탕으로 신당 창당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이날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민주당을 탈당해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7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 계파인 옛 동교동계 출신으로 6선 의원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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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에는 각각 정의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첫 확대운영회의를 통해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주요 당직을 맡을 영입 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해 “단순히 텐트가 아닌, 집 구조물을 ‘등기부 등본’에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들의 통합 목표를 두고 “1차 목표는 설 전”이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 및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공감 여부에 대해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4일 미래대연합 창준위 발대식 행사에 참석해 각각 모두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새로운미래 측 주요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원칙은 변함 없다”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소한 설 전에는 (제3지대 연대 또는 통합 여부가) 다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