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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부에서 기후변화 등 국제기구와 관계를 전담하는 특별대사직을 맡았던 추바이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동료와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경제학자였던 예고르 가이다르를 추모하며 “러시아의 미래에 대한 논쟁에서 나는 항상 그와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는 나보다 전략적 위험을 더 잘 이해했던 것 같다. 내가 틀렸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추바이스의 사임 사실을 확인해 줬으나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터키에 있으며 귀국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 러시아 경제 민영화 계획의 설계자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 정부 시절 재무장관과 경제 부총리를 지냈다. 푸틴 행정부에선 첨단기술센터인 ‘나노기술공사’, ‘로스나노’ 등 국영기업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는 대국제기구 관계 대통령 특별대표직을 맡아왔다.
이에 외신은 러시아 관료와 국영 언론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침묵의 벽’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바이스는 공개적으로 푸틴과 결별한 최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 인사들 가운데는 푸틴 대통령의 공습 결정에 반대해 직을 내려놓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당시 수석 경제 고문이자 2018년까지 부총리를 지낸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비난한 뒤 국영 스콜코보 기술기금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은 우크라이나 시민과 함께한다”라며 “이번 전쟁을 포함해 모든 전쟁은 인생에서 직면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