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과거 고도성장기엔 지금의 대학생 여러분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대였다”며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청년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은 제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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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대학생이 겪는 등록금 문제, 고용 한파, 주거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약을 발굴해 총선 기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아쉽다”며 “여러분이 주신 말씀 최대한 당의 공약으로 만들어 앞으로 4년간 22대 국회가 지켜야 할 약속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학생들로부터 △청년 부채 문제 △주거 문제 △교통비 문제 △등록금 문제 △국가 장학금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 시작해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 위원장이 대학생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면서 3시40분께 끝났다.
한 위원장은 “자원이 무한정이면 모든 것을 해결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선순위를 찾아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