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페루사무소는 순천향의대 서울병원과 협력해 페루 보건국 대상 정책 세미나와 의료진 대상 의료 화상 세미나를 각각 지난 9일과 14일 개최했다.
페루는 지난 3월 16일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강제 자가격리, 전국민 이동제한조치를 했음에도 5월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000명, 사망자 2523명이 발생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국가다.
제1차 웹세미나는 페루 코이카 글로벌 협력의사 출신인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가 주관해 페루 보건국 고위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및 전략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페루에서의 의료봉사 활동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페루 의료환경에 맞는 정책을 자문했으며 참가자들은 마스크 공급정책, 확진자 경로추적 및 효율적 억제 방안 등 한국의 방역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김태형,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도로 열린 제2차 웹세미나에는 페루 정부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정욱 코이카 사무소장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그 여파가 경제사회 각 방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화상회의 수요가 코로나 방역경험 외에도 경제 활성화나 온라인 교육 등 타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추가수요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Post- Corana) 시대를 맞이해 언택트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동 화상회의와 연계해 페루 보건국과 코이카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방역복, 페이스쉴드 등 5만불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