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지속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암울한 3분기 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기업 체질 개선 등의 성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IB 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으며, 북을 사용하지 않는 금융 주선 딜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질 개선 전략 또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64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는 등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적어진 상황이다. 금리 인하 등 업황 회복과 함께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하게 됐다”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지속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