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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에너지 캐피털은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개인에게 소매 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델라웨어·일리노이·매사추세츠·메릴랜드·뉴저지·뉴욕·오하이오·펜실베니아 및 워싱턴 DC에서 약 23만5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브린턴 쉘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솔루션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의 주요 공급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으로 미국의 주요 지역에서 B2C(기업 대 소비자)전력 공급은 즉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쉘은 투자자와 당국으로부터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 5월엔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2030년까지 2019년 탄소배출량 기준 45% 수준까지 줄이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쉘은 2025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전체 예산의 최대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 사업에서 조금씩 손을 떼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그룹이 현재 석유 관련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 미국(엑손모빌, 쉐브론)과 유럽(로열더치쉘, 토탈, BP, 에니)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2018년 한 해 동안 매각한 자산은 281억달러(32조3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