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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9시께는 1490원으로 10원 이상 치솟더니, 장 마감께는 1477.0원까지 하락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코스피는 4% 이상, 코스닥은 5% 이상 급락 마감했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인한 달러 매수는 주춤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 압력을 낮췄다.
수급적으로도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된 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도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이후 162엔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지난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환율 변동에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을 끌어올렸던 수급 부담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유입이 더해지며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가 나타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