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 실무 협상과 관련 “실질적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 대표 회담에 이어 러시아 정부와 만난 뒤,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간의 공격 중단 조치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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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러시아의 영공을 지나는 항로가 폐쇄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는 지난 3년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러시아 영공을 거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운항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유류비도 더 많이 지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영공 폐쇄 이수 우회로를 택하면서 인천공항 출발 기준 유럽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미주 동부는 1시간 40분 시간이 더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류비 부담은 기존보다 10~24%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가로질러 갈 거리를 돌아가다 보니 지난 2년간 유류비 부담이 컸다”며 “종선 시 러시아 영공을 거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협회 관계자 “우리와 상관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 항공업계가 내지 않아도 될 비용을 너무 많이 지출했다”며 “하루빨리 종전이 돼서 기재 운영부터 스케줄 관리 효율화, 유류비 절감 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