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 줄어든 12조9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발전소 착공 직전 단계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매각이익은 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기준 25.1GW(기가와트)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지역별로 미국이 23.2GW, 호주가 1.9GW다. 태양광 매각이익은 2021년 2200만달러,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505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28.1% 증가했다. 4분기 태양광 개발사업 매각이익은 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료, 구리 등 트레이딩 물량이 확대되고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중동사태 지속과 물류·공급망 위기, 철강 수요 둔화 등 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 속 구리 트레이딩 물량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올해 글로벌 저성장 지속, 보호무역주의 등 변동성 높은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과 태양광, 수소,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사업개발과 유망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을 모두 포함한 삼성물산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9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 증가한 42조103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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