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원구성 놓고 민주, 국힘 파행 이어져
의장·부의장, 상임위 등 민주 독식에 국힘 거센 반발
삭발에 이어 의회 앞에서 단식농성까지 돌입
李 "의회 기본은 대화, 합리적 운영은 책무" 강조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수원시의회 갈등 상황에 대해 “국회처럼 극한 대립으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25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수원시의회 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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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단식 농성 중인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들을 찾은 이 위원장은 “의회의 기본은 대화이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의회 운영은 수원시민이 시의원들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수원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제출한 이재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전날 임시회에서 부결되자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의원과 홍종철 부대표의원이 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 3개 특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국민의힘과 거센 마찰을 빚고 있다. 시의회 의석수는 최근 잇딴 탈당 등으로 민주당 17석,국미의힘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구성됐다.
이수정 위원장은 “아직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이런 상황에서 침묵은 불의이며 수원시민의 뜻을 배신하는 것이므로 수원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