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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도 값진 동메달…이보미, 한국 MMA 첫 아시안게임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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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1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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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쇄골 부상으로 기권패
첫 정식 종목 채택된 MMA 유일한 메달 안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보미(27·대한MMA총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종합격투기(MMA)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준결승 도중 어깨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미는 21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MMA 여자 모던 54㎏급 준결승에서 디아나 포고시안(바레인)에게 기권패했다. 공식 판정은 0-3이었다.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이보미는 1라운드에서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포고시안의 공격을 막다가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깔리며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다. 쇄골 골절이 의심될 만큼 통증이 심해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한국 코치진은 기권을 의미하는 타올을 던졌다.

패배가 확정되자 이보미는 눈물을 쏟았다. 한국 MMA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지만, 메달 획득 소감을 밝히기도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경기가 끝나자마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MMA는 복싱처럼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이보미는 전날 8강에서 로티풍(베트남)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바 있다.

MMA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소매 없는 도복을 입는 ‘트레디셔널’과 몸에 붙는 래시가드를 착용하는 ‘모던’으로 나뉜다.

한국은 이보미를 비롯해 최은석(남자 모던 71㎏급), 윤태영(남자 트레디셔널 77㎏급) 등 3명을 출전시켰다. 최은석과 윤태영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MMA 대표팀은 이보미의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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