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파두 목표주가 2만8000원으로 상향

김현아 기자I 2025.09.22 14:20:30

“AI 시대 eSSD 컨트롤러 대표 수혜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ASML도 동반 상향 조정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Fadu)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두 배 이상(1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EW)’에서 ‘비중확대(Overweight, OW)’로 격상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 폭발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떠오르는 AI의 물결, 모든 배를 띄우다’ 보고서에서 “2025년 4월을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은 AI 성장에 힘입어 새로운 사이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6년에는 D램과 낸드(NAND) 모두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마진 압박과 점유율 변동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수요 확대가 전반적인 업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두 남이현 각자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SSD 컨트롤러 ‘순수 플레이어’…글로벌 수요 직격탄

파두(440110)는 반도체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칩을 전문 설계하는 국내 유일의 ‘순수 eSSD 컨트롤러 플레이어’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확산과 함께 늘어나는 저장장치 수요에 직접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니어라인 eSSD(NL eSSD) 수요 급증, PCIe 5·6세대 전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파두는 낸드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라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환 과정에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두는 현재 SK하이닉스, 샌디스크(SanDisk)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에 PCIe 4·5세대 컨트롤러를 공급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된 국내 팹리스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낸드 모듈·컨트롤러 시장에서도 대만 파이슨(Phison), 중국 롱시스(Longsys)와 함께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리스크와 리워드

다만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SSD 시장 경기 변동성, 특정 고객사 의존도, 글로벌 컨트롤러 경쟁 심화 등이 잠재적 부담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드 가격 회복 △AI 데이터센터의 저장장치 교체 수요 △차세대 컨트롤러 선도 기술 등을 감안할 때, 파두는 중장기 고성장 스토리를 가진 ‘하이베타’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삼성전자·하이닉스·ASML도 동반 상향

한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HBM4 점유율 확대, 서버 D램·GDDR7·SOCAMM 기회, 낸드 규모의 경제를 이유로 최상위 ‘톱픽(Top Pick)’으로 분류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낸드 가격 상승, D램 반등, 솔리다임(Solidigm) QLC 낸드 기여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41만 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D램 투자(Capex) 증가에 따른 수혜로 목표주가를 950유로로 높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