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압록강 홍수'에 북한 벼 재배면적 1.3%↓…여의도 24배 사라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효중 기자I 2025.02.28 12:00:00

통계청, 2024년 북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
전년比 1.3% 줄어든 52만 6670ha, 남한의 75.5%
압록강 연안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 겪어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북한의 배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1년 사이 여의도 면적 약 24배에 달하는 벼 재배지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집계된 재배 면적은 52만 6670㏊(헥타르)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 31일 침수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계청은 28일 ‘2024년 북한 벼 재배 면적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북한 벼 재배 면적이 52만 6670㏊로, 1년 전보다 1.3%(691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남한의 약 75.5% 수준이다.

북한의 벼 재배 면적은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작년은 역대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집중호우 등 수해 피해가 있었고, 소폭 늘어난 해(2021년)도 있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꾸준히 벼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은 수재 피해가 컸다. 지난해 7월 말 압록강 연안에서 큰 비가 내려 평안북도, 자강도 등의 마을, 농경지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났던 것이 대표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배를 타고 물에 잠긴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해 피해는 물론, 대북 제재로 비료나 농기계 등 수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북한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자강도(15.0%), 평양직할시(9.7%), 함경북도(8.4%) 등에선 재배 면적이 늘었다. 그러나 함경남도(-9.0%), 황해남도(-3.2%), 평안북도(-2.0%) 등에선 감소했다.

재배 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올해 대풍년이 들어 수확이 늘어났다고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다. 북한 당국은 농업 기계화 등이 풍작을 이끌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생산량 등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편 이번 조사부터 통계청은 황해북도에서 개성특별시를 분리해 집계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아리랑 3호 등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육안으로 분석해 배 재배 면적 통계를 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