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은 2019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나 그해 세 차례의 공식 협상 이후 4년여 동안 추가 만남 없이 정체돼 왔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협상 재개에 공을 들인 끝에 올 3월 양국 모두가 협상 재개를 선언했으며 올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4년여 만의 제4차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10개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FTA를 맺고 있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도 맺는 등 다자간 FTA 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나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과 달리 말레이시아와는 양자 FTA는 맺기 전이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양자 FTA 미체결 아세안 국가와의 양자 FTA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권혜진 FTA교섭관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에서 우리와 양자 FTA를 맺지 않은 국가 중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이 가장 활발한 국가”라며 “올 3월 협상 재개 모멘텀을 이어나가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