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을 위한 대출 288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된 것. 이 중 트랜치C 13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경우 상환자금이 부족해지면 한화투자증권이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 2880억, 7월로 만기 연장…신한투증, 금융주관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관련 대출 288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됐다.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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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은 지난 4월 18일(1700억원 대출) 및 지난달 30일(1180억원 대출) 만기였는데, 대출금 2800억원 전액의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연장됐다.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서 전체적인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티아이세운이 빌려준 트랜치C 대출 130억원은 지난달 30일이 기존 만기일이었으며, 대출약정 변경약정서 체결로 만기가 다음달 18일로 늦춰졌다.
연장된 대출기간에 대한 이자는 만기일에 모두 후급된다. 대출원금은 변경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조기상환 가능)되는 조건이다.
◇ 한화투자증권, ABSTB 상환자금 부족시 자금보충
세운5구역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티아이세운 등 대주들로부터 총 원금 1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차입하고 있다. 각 대출별 차입금은 △대출A 870억원 △대출B 200억원 △대출C 130억원 △대출D 200억원이다. 티아이세운은 대출C의 채권자다.
티아이세운은 세운5구역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발행하고 있다.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만기는 다음달 18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신용공여기관은 한화투자증권이다. 교보증권은 업무수탁자 역할을 맡고 있다.
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의 현금흐름 등을 재원으로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티아이세운은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세운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세운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세운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3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