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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녹지훼손과 인근 학교 안전 문제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성남 복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사업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1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복정2지구 공공주택사업은 LH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81-1번지 일원 9만176㎡ 부지에 2025년까지 신혼희망타운 등 주거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성 강화를 위해 1026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21년 10월 예비신혼부부 및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공분양 632세대에 대한 사전청약을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영장산 녹지공간 훼손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공사현장과 인접한 신흥초, 성남여중 학생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 일정은 암초를 만났다.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LH는 학교와 인접한 105동과 106동을 짓지 않기로 하고, 옹벽과 안전거리 보장 등 요구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또다른 문제는 이 같은 민원을 해결하면서 불거졌다. LH는 당초 2023년 5월 계획된 본청약 일정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지난 3월 20일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발송했다. 민원 해결에 따른 토지 등 손실보상, 토석 채취 및 반출 등 사업 선행일정이 지연된다는 이유에서다.
성남시는 LH에 보낸 이번 공문을 통해 “사전청약 당첨자 632세대가 본청약 일정 지연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