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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무과에서 환급금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을 수집하고 전산실에서 서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길병원 원무과 소속 A씨 등 직원 2명이 수년 동안 환자에게 지급해야 할 환급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 등 2명은 최근 경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급금은 환자가 수술·입원 등으로 병원에 지급한 비용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금을 부담한 만큼 병원이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돈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2명은 환급금을 빼돌린 사항에 대해 진술했지만 아직 입건하지 않았다”며 “범행 일시, 장소, 피해금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길병원 서버 자료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