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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를 묻는 경찰 질문에 “정몽규 회장과 연락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수뇌부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감독은 협회 내부에서 진행된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논의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전 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협회 간 분쟁을 심리 중인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 참가 신청서에서 정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홍 전 감독을 포함한 감독 후보 3명을 만나 면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홍 전 감독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한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대표팀 감독으로 받게 된 연봉 수준 등에 관해 묻자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와 이 과정에서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축구협회 이사회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정 전 회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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