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자 산은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 시민들과 함께 시위 선두에 선 인물이다. 미얀마 민주항쟁은 지난해 2월부터 이어져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제17회 박종철인권상은 미얀마 시민들에게 돌아간 바 있다.
타이자 산은 “2021년 봄에 시작된 이번 혁명은 사회의 각기 다른 계층을 대표하는 우리 모두가 다양한 전략으로 참여하고 있는 마지막 혁명이다”며 “한국 시민들이 여전히 진행 중인 이번 혁명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박종철인권상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수상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대는 “오랫동안 차별의 문제는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회 문제이기보다 일부 소수자의 문제, 부차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수상은 지금 한국사회 인권의 문제를 어디에서 짚어야 할 것인지 이정표가 될 것임에 더욱 의미있는 수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