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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투어 떠난 50세 골퍼, USGA 챔피언 되다…중샤오룽 중국 최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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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07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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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신 중샤오룽,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제패
중국·일본에서 프로 활동하다 2011년 중단
매치플레이서 역대 챔피언 2명 제압
“중국에서 자라 USGA 챔피언은 생각도 못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5년 전 투어 생활을 접었던 전 프로골퍼가 50세에 다시 필드로 돌아와 미국골프협회(USGA) 챔피언이 됐다. 중국에서 성장한 중샤오룽이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첫 출전에서 메달리스트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중국 출신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한 중샤오룽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USGA)
중국 출신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한 중샤오룽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USGA)
중샤오룽은 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64회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랑스의 아망딘 뱅상을 1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USGA에 따르면 중국 및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중샤오룽이 처음이다.

중샤오룽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지난 3월 만 50세가 돼 출전 자격을 갖췄다. 시니어 대회는 만 50세 이상부터 참가할 수 있다.

그는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 예선에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후 1대1로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에서는 거침이 없었다. 본선 첫 경기부터 승리를 이어간 중샤오룽은 8강과 4강에서 전년도 챔피언 나딘 골과 3회 우승자인 라라 테넌트를 각각 1홀 차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첫 출전 선수가 역대 챔피언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오른 것이다.

팽팽했던 결승전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갈렸다. 중샤오룽은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다시 한 홀 차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첫 출전에서 메달리스트에 이어 챔피언까지 차지한 완벽한 데뷔였다.

중샤오룽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역사상 8번째 외국인 챔피언이 됐으며,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시니어 여자 아마추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뒤 중샤오룽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 꿈만 같다”며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USGA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더 많이 골프를 치라고 격려해줬다. 어제 친구들이 ‘기회가 있으니 한 번 해봐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주변의 응원이 우승에 힘이 됐다고 밝혔다.

중샤오룽은 한때 프로 무대를 누볐다.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투어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1년 활동을 접고 경쟁 골프 무대에서 떠났다. 약 15년 만인 올해 다시 골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필드로 돌아온 계기는 올해 3월 출전한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이었다. 중샤오룽은 이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훈련을 이어갔다. 아마추어 무대를 누빈 그는 올해 NCGA에서만 6차례 우승했고, 8월 US여자미드아마추어에서 본선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이어 US시니어 여자오픈에서는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US시니어 여자아마추어에서 메달리스트와 챔피언을 모두 차지했다. 중샤오룽은 지난 3월 만 50세가 됐다. 시니어 대회는 만 50세 이상 출전 자격을 얻어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우승 뒤 중샤오룽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 꿈만 같다”며 “중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USGA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더 많이 골프를 치라고 격려했고, 어제 친구들이 ‘기회가 있으니 도전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주변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우승자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대회 트로피를 1년간 소장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또 향후 10년간 이 대회 출전 자격과 2027년 및 2028년 US여자아마추어, US여자미드아마추어, US시니어 여자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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