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GDM)은 임신 중 처음 발견되거나 발생하는 당 대사 이상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A2GDM 당뇨는 식이요법만으로 조절되는 A1GDM 당뇨보다 산전관리 부담이 크고 보다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임신관련 합병증 유병률 조사 및 위험인자 발굴’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를 통해 수집한 한국 임신 결과 연구(Korean Pregnancy Outcome Study, KPOS) 자료를 활용해 국내 한국인 단태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 흡연 행동과 임신성 당뇨병 발생 및 중증도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식이요법만으로 조절되는 A1GDM형과 인슐린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한 A2GDM형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3,457명 중 231명, 6.7%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이 가운데 198명은 A1GDM이었고, 33명은 A2GDM이었다.
특히 임신 전 흡연과 임신 초기 흡연은 A2GDM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임신 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A2GDM 위험이 약 4배 높았으며, 임신 초기에도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이요법만으로 조절되는 A1GDM과는 유의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흡연량에 따른 분석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관찰됐다. 누적 흡연량이 4갑년(하루에 한 갑씩 4년)을 초과한 경우 A2GDM 위험이 크게 증가했으며, 4~6갑년에서 6갑년 초과로 갈수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임신 전후 흡연 여부뿐 아니라 누적 흡연량 역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성 당뇨병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간접흡연 분석에서는 간접흡연 노출이 전체 임신성 당뇨병 위험 증가 가능성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 노출 관리의 중요성도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흡연과 임신성 당뇨병의 관계를 단순 발생 여부가 아닌, 중증도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전 및 임신 초기의 직접 흡연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성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며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초기인 여성에게 금연 상담과 흡연 노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전·초기 금연 교육과 산전관리 전략 수립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손흥민·이강인으로 졌다고?…한국 탈락에 日냉정한 평가 [일본 엿보기]](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054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