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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상 마지막에는 상자와 맞닿은 그림자가 갤럭시 AI를 상징하는 네 개의 별로 남아 하반기 공개될 제품 전반에 AI 기능이 접목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하반기 언팩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를 혁신 제품 발표 무대로 삼았다.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가 전통적인 스마트폰 폼팩터(외형)에서 벗어난 트렌디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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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되는 것은 폴더블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AI 기능이다. 폴드가 책처럼 좌우로 접히고, 플립은 조개처럼 상하로 접히는 디자인인 만큼 제품 외형의 특성을 활용한 폴더블 전용 AI 기능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S펜이 제공되는 플립에는 사용자가 간단하게 스케치를 그리면 이를 AI가 전문적인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폴더블 형태는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로,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전화 앱에 적용된 AI 기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 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외부 앱까지 확대하고,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통역 기능에서 지원하는 언어를 현재 16개에서 연말까지 20개로 늘리는 등 갤럭시 AI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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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신제품인 갤럭시 워치7도 공개된다. 갤럭시 워치7은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심박수변동 데이터 등 다른 건강 데이터와 혈당수치 간 상관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용자의 혈당 수치를 추정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혈당 모니터링이 추가되면 당뇨 환자가 아니더라도 워치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생활습관 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전 단계인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갤럭시 스마트워치 라인업에 프리미엄 모델 울트라를 추가, 공개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7mm로 일반 모델(40·44mm)보다 넓은 화면을 채택하고, 배터리 용량도 590mAh로 일반 모델(300·425mAh)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기능 차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제품도 출시된다. 버즈3는 2021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고, 버즈3 프로는 2022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전작까지 유지해 온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스템(기둥)을 추가한 일명 콩나물 디자인으로 바뀔 전망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이 적용돼 주변 맞춤형 소음 차단이 가능해지고,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