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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은 구조 작업이 늦어진 데 대해 “구조 대상자를 발굴해서 팔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당초 싱크홀에는 2000톤(t)의 물과 토사물, 공사 장비들이 뒤섞여 떠다니고 있었다. 당국은 밤샘 배수작업을 통해 물을 빼냈고, 이후 이날 오전 7시쯤부터 포크레인 2대를 동원해 딱딱해진 땅을 파낸 뒤 구조대원이 삽을 들고 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싱크홀 발생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직전 인근에서 지하철 공사 중이던 인부들이 물이 새어나오는 점 등을 보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혁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통합부장은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을 100% 배제하진 않고 고려해서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치고 원인을 분석한 뒤 도로를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이 부장은 “정밀 종합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으로 조사 후 신속히 원상복구해 차량 통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