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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의 연계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중기부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사장 등과 함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스타트업과의 시범 사업을 진행한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현대자동차 제로원 데이를 통해 최종 협업기업 △딥인사이트 △인켐스 △로웨인 △테솔로 △플라잎 △플로틱 등 6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딥인사이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와 더불어 지난해 약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참여한 CES2025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공동 밋업 행사에서 협업사례를 발표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으로 수요 대기업은 이번 공동 밋업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중 평가를 통해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과 협업이 확정된 스타트업은 기술최적화,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협업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스타트업과 현대차그룹 현업팀이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술검증 프로젝트(PoC, Proof of Concept)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밋업과 더불어 전국 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의 기술보호 업무협약도 같이 이루어졌다. 다양한 개방형 혁신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양 기관은 NDA(비밀유지계약)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체결되는 각종 관련 계약에 있어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딥테크 초격차 분야는 글로벌 국가들이 관련 인프라 확충, 과감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앞다투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 또한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