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이번 펀드를 통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시리즈 B에서 프리 IPO 단계의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유망 기업을 발굴해 20억 원을 선행 투자하고 이후 모태펀드 20억 원과 R&D 출연금 12억 원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펀더멘탈을 갖고 있으며 실적을 내는 성장 유망기업에 구주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팁스 운용사로서 스타트업 투자부터 기업의 생애주기 전단계에 걸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스케일업 팁스 펀드를 시작으로 민간 LP를 주축으로 세컨더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섹터에서 본격적으로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김대희 부사장을 중심으로 펀드 기획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한국성장금융 출신의 박동욱 상무, 세종벤처파트너스 출신의 양지호 상무를 대표 펀드매니저로 영입했다. 현재는 대웅제약 출신의 장현순 이사, 현대모비스 출신 이승한 팀장, LG전자 출신의 박상천 팀장, 서울대병원 출신의 김명진 팀장을 핵심운용인력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으며 올해도 대표 펀드 매니저급의 우수 심사역을 추가 영입중에 있다.
이승석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펀드운용의 전문성과 출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펀드 결성 및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시장환경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수한 실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3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제반 준비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모회사 디티앤씨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이승석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콜옵션을 행사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 경영과 안정적인 펀드 운용으로 중형 벤처캐피탈에서 대형 벤처캐피탈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