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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서 여야 고성…野 "김혜경 불러야" 與 "말도 안되는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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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10.21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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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증인채택 공방
野윤용근 "한남동 관저 관련 대통령·여사 불러야"
與 "말도 안 된다…기가 막혀서 말문 막혀"
김현지·김용범·정진상 등도 증인채택 무산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여사까지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민주당 위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민주당 위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7월째인데 한남동 관저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청와대 관저에 들어갈 의지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냐”며 “그 속사정을 아는 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 또는 김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받아주지 않는다”며 “그럼 누가 답할 수 있냐”고 물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도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힌다”며 “대통령 배우자는 공무원도 아니고 법적 직무권한도 없다”고 했다. 임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을 보좌하는 일은 대통령실이 맡고 있고, 그 책임도 대통령실이 진다.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책임 있는 기관 증인인 담당 비서관에 물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도 요구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지 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대해 끝까지 방어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과연 국민과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인가라는 데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은수 민주당 의원은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가장 옆에서 늘 수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카더라 하나로 1부속실장을 불러야 하냐”고 했다. 전 의원은 이에 “영부인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실망했다”며 “국감은 사람을 잡는 자리가 아니라 문제를 잡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여야 공방 끝에 운영위에서는 국감 증인 명단 채택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으며, 재석위원 20명 중 15명의 찬성, 5명의 반대로 가결됐다. 강훈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지 1부속실장, 김용범 실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임광현 비서실장, 하준경 정책실장,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국정감사계획 변경을 통해 29일 오후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감은 30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이날 계획서 변경이 가결되면서 29일 오후에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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