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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것으로 보였다. 4위 태국의 기록은 38초48로 한국보다 0.06초 느렸다.
그러나 경기 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이 아닌 태국이 동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표기됐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메달리스트 명단에도 태국이 동메달리스트로 올라왔다.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의 기쁨을 나누던 대표팀은 갑작스러운 결과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경수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일본 대표팀이 이의 제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조직위원회에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조직위는 한참이 지난 뒤 결과를 다시 수정해 한국을 동메달리스트로 발표했다. 자칫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뻔했던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제 메달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미숙한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과 선수단 수송, 훈련 환경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경기 판정과 메달 집계에서도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수영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하지도 않은 김영범을 동메달리스트로 잘못 표기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판정 문제로 세 차례나 곤욕을 치렀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을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실격됐다가 항소를 통해 판정을 뒤집고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혼성 400m 계주 대표팀 역시 29일 예선에서 다른 팀 선수의 반칙성 플레이가 있었음에도 한국이 실격 처리됐다가 항소 끝에 판정이 번복돼 추가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한때 메달리스트 명단에서 빠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예선 실격을 뒤집고 결선에 올라 한국 신기록까지 작성한 남자 계주 대표팀은 결국 동메달을 지켜냈다. 그러나 사흘도 되지 않아 판정과 결과를 둘러싼 혼선이 잇따르면서 대회 운영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