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6.8%가 2025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렵지 않았다’는 응답은 9.6%에 그쳐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약 6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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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선택한 대응 전략은 비용 관리였다. 올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했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이 57.7%, ‘자금 조달처 확대’가 23.5%로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체감 효과가 컸던 정부 정책으로는 ‘세금 감면·납부 유예’가 33.3%로 1위를 차지했다. ‘경영 안정 지원’(운전자금 지원)은 25.1%, ‘대출 만기 유예·연장’은 14.0%로 조사돼 유동성 지원과 세제 완화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응답 기업의 63.1%는 2026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1.7%에 그쳤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15.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핵심 경영전략 역시 보수적 기조가 뚜렷했다.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꼽은 기업이 61.4%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이 54.9%, ‘현상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이 21.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이 2026년에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제정책은 ‘금융 지원 및 세금 부담 완화’로 77.7%에 달했다. 이어 ‘R&D·투자 지원 확대’가 24.7%, ‘원자재 수급 안정화’가 24.1%로 나타나 자금과 비용 부담 완화에 대한 요구가 집중됐다.
중장기적으로 대비가 필요한 리스크로는 ‘인력난 및 노동 환경 변화’가 41.5%로 가장 높았고 ‘산업 변화에 뒤처진 규제’가 16.7%,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9.5%로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 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중소기업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자금조달 곤란과 인력난 등 애로 요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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