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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6.8% “올해도 힘들었다”…내년 해법은 금융·세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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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5.12.15 14:18:53

중기중앙회 조사, 절반 이상 경영환경 ‘어려움’ 응답
77.7% “금융 지원·세금 부담 완화 필요”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을 어렵게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 여건 역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한 정책은 금융 지원과 세금 부담 완화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6.8%가 2025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렵지 않았다’는 응답은 9.6%에 그쳐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약 6배 높았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79.8%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이 31.7%, ‘자금조달 곤란’이 27.1%, ‘원자재 가격 상승’이 23.6%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여파와 소비 위축이 중소기업 경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선택한 대응 전략은 비용 관리였다. 올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했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이 57.7%, ‘자금 조달처 확대’가 23.5%로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체감 효과가 컸던 정부 정책으로는 ‘세금 감면·납부 유예’가 33.3%로 1위를 차지했다. ‘경영 안정 지원’(운전자금 지원)은 25.1%, ‘대출 만기 유예·연장’은 14.0%로 조사돼 유동성 지원과 세제 완화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응답 기업의 63.1%는 2026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1.7%에 그쳤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15.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핵심 경영전략 역시 보수적 기조가 뚜렷했다.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꼽은 기업이 61.4%로 가장 많았고 ‘판로 확대 및 마케팅 개선’이 54.9%, ‘현상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이 21.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이 2026년에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제정책은 ‘금융 지원 및 세금 부담 완화’로 77.7%에 달했다. 이어 ‘R&D·투자 지원 확대’가 24.7%, ‘원자재 수급 안정화’가 24.1%로 나타나 자금과 비용 부담 완화에 대한 요구가 집중됐다.

중장기적으로 대비가 필요한 리스크로는 ‘인력난 및 노동 환경 변화’가 41.5%로 가장 높았고 ‘산업 변화에 뒤처진 규제’가 16.7%,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9.5%로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 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중소기업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자금조달 곤란과 인력난 등 애로 요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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