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587만2450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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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한다. 주당 2만2500원으로 책정됐는데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20%가량 낮지만 최초 지분 매입가(4만5172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또 2차 매입은 내년 9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렌탈 측은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1만6110원)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했다”며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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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쏘카의 플랫폼 기술력을 단기 렌터카 사업 고도화에 활용할 수도 있다. 국내 단기 렌터카 시장이 차량 공유(카쉐어링)와 유사하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처음으로 취득했다. 이어 지난 22일 풋옵션 계약을 통해 475억원에 지분 3.2%를 추가 확보했다.
롯데렌탈이 7월 말 기준 보유한 현금은 4910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롯데렌탈은 소비재, 의료장비 렌털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며 추가적 현금 여력을 확보해 자본 건전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모빌리티 자산 관리의 전문가 그룹인 롯데렌탈과 최고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가 함께하는 것이 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도약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