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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매입물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재고부담과 현장의 불안감 확산이 산지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전년에 비해 매입량이 많고 쌀값이 많이 하락한 지역의 농협 재고물량을 내년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해 수확기 산지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부터 10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식량원조용 물량을 배정해 재고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내년 4월에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입한 물량은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해외로 즉시 원조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산물벼 12만 톤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 톤 사료용 특별처분 등 지난 8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민간재고 5만 톤을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