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믹스, 두 가지 맛 김밥, 커플 아이스크림 등 매출 상승
경기 불황에 가치 소비 확산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편의점에서는 한 번에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멀티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씨유)에서 판매하는 ‘과일 한컵 달콤한믹스, 새콤한믹스(각 2500원)’는 여러 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제품이다. 사과, 바나나 등 한 가지 과일을 소포장한 기존의 편의점 과일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한 달간 매출이 제품 출시 첫 달보다 47.3%나 상승했다.
CU가 지난 달 출시한 ‘맵닭달닭반반김밥(1800원)’은 한 줄에 매콤한 닭볶음과 달콤한 간장 닭조림 토핑이 반반씩 들어간 김밥이다. 이 상품은 한 줄 가격으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 만에 CU 줄김밥 매출 3위에 올랐다.
‘맵닭달닭반반김밥’이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친 상품이라면, ‘더블 쭈쭈바’는 한 개를 둘로 나눈 상품이다. CU가 지난 26일 선보인 ‘더블 쭈쭈바(1000원)’는 이름 그대로 포장 하나에 쭈쭈바 2개가 붙어있는 커플 아이스크림으로, 한 개 가격으로 두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이색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튜브형 아이스크림은 막대 아이스크림(75~80ml)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130ml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 먹기도 전에 녹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더블 쭈쭈바’는 65ml의 용기 2개에 담아 혼자 먹는 경우에도 여분의 보관이 편하도록 했다.
김민규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대비 체감하는 가치가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많은 가치를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