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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의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여럿 보유한 나라로, 그중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장비를 납품 받으려고 몇 년씩 기다리는 ASML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SML사는 윤 대통령에게 외국정상으론 최초로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을 공개한다”며 “네덜란드 혁신의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힌트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ASML을 포함한 주요반도체 기업인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 차세대 기술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정부와 반도체 대화 신설, 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참석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나갈 한국과 네덜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치의 연대에 기반한 안보협력, 첨단기술연대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유 수호와 규범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북핵·우크라이나 지원·중동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나가는 한편 국방·방산 분야의 고위급 교류와 방산 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의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 관련 키워드로 △반도체 협력 △무탄소 에너지 연대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물류 협력을 꼽았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면서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양국 성과를 평가하고 반도체, 무탄소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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