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노조는 부산 이전의 타당성을 검토 및 대내외 공감대 형성, 이전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노사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타당성 검토 TF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은 노조는 TF 내 이전 타당성을 검토할 연구센터를 마련하고, 대내외 소통 전담조직을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상근 조직 인원은 사용자위촉인원과 근로자 위촉 인원을 동수로 구성하되, 필요시 노사 합의로 예외로 적용하도록 하기로 한다.
TF에서는 부산이전의 타당성 검토, 부산 이전에 대한 임직원 의견 청취, 외부 전문가 및 국민 여론 등 의견 수렴, 필요시에는 컨설팅 등 외부 용역을 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TF에는 정계 및 학계, 경제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TF운영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노조는 TF 운영기간을 6개월로 잡았으며, TF에서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본점 이전 추진 여부 결정 등에 필요한 행정ㆍ입법적 절차 진행 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은행의 역할, 업무 범위 및 분장, 손익 구조 등 경영환경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무환경 및 정주여건 등 근로조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노사협의를 거쳐 이전대상기관 지정방안을 제출하라는 균형위의 방침을 준수하고, 은행 내 증폭되고 있는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 동수로 구성된 TF를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에도 공문을 보냈다”며 “은행 내부적으로 TF가 원활히 구성돼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