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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피크에너지와 ‘지붕 태양광’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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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0.13 1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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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흩어진 지붕이 ‘투자 대상’으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피크에너지코리아와 손잡고 전국 소규모 지붕태양광 부지 확보 및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함일한(오른쪽) 에이치에너지 대표와 박재필 피크에너지코리아 대표. (사진=에이치에너지)
함일한(오른쪽) 에이치에너지 대표와 박재필 피크에너지코리아 대표. (사진=에이치에너지)


양사는 ‘RE100 이행을 위한 소규모 지붕태양광 공동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치에너지는 전국의 개발 가능한 유휴 지붕을 발굴해 발전소를 시공·운영하고, 피크에너지는 이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한다.

피크에너지는 글로벌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스톤피크(Stonepeak)가 지분 100%를 소유한 민간 발전사업자(IPP)로, 아시아 전역에서 태양광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산의 개발과 소유, 운용을 맡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에이치에너지는 전국의 유휴 지붕 탐색과 임대차 계약 확보는 물론 인허가, 발전소 건설, 준공 검수, 관리운용(O&M) 등 발전소 생애주기 전반을 총괄한다. 피크에너지는 사업비 투자를 바탕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발전자산을 소유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은 전국에 흩어진 유휴 지붕 자원에 글로벌 투자자본과 IT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규모 단일 부지 사업과 달리, 지붕태양광은 전국 각지의 소규모 부지를 동일한 기준으로 발굴·개발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붕 자원 발굴과 발전소 운용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이를 글로벌 자본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대형화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자사 서비스인 ‘솔라쉐어’로 확보한 지붕의 사업성을 분석할 때 AI 에이전트 ‘헬리오스(Helios)’를 적극 활용한다. 헬리오스는 위성 및 공간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붕 구조와 입지 여건을 파악한 뒤 모듈 배치와 예상 발전량을 시뮬레이션한다. 인허가 과정에서도 지자체 제출용 서류 검토 및 작성 업무를 보조해, 개별 지붕마다 반복되는 초기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발전소 시공 단계에서는 모듈, 인버터, 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 및 설치 표준을 정립한 패키지형 ‘솔라키트’를 시공사에 제공한다. 협력 시공사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솔라키트로 기지국을 구축하면 에이치에너지가 직접 현장 검수를 진행해 초기 품질과 발전량을 보증한다.

완공된 발전소는 전문 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를 통해 실시간 관리된다. 솔라온케어가 발전량과 설비 이상 유무를 다각도로 분석해 장애 징후를 사전 감지하며, 현장 점검이 필요한 경우 전국 시공사·전기안전관리자 네트워크인 ‘DERlink’가 출동해 조속한 점검과 복구를 수행한다.

그간 ‘모햇’을 통해 개인 자금을 전국 지붕태양광 자산에 연결해온 에이치에너지는 이번 피크에너지와의 협력을 계기로 B2C뿐만 아니라 B2B 영역으로 자본 참여 기반을 넓히게 됐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모햇을 통한 개인 참여에 이어 글로벌 자본까지 지붕태양광 시장에 유입되는 물꼬를 텄다. 피크에너지의 자본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국의 유휴 지붕을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돕는 핵심 발전자산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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