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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러스는 국내에서 유튜브 채널의 ST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채널을 발굴해 성장 환경을 조성해 주고, 글로벌 투자자는 채널에 투자해 유튜브가 매월 지급하는 조회수 수익은 물론 팬덤 활동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소셜러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엔 싱가포르 STO 플랫폼 운영사 IX스왑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소셜러스는 유튜브 채널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투자할 채널을 발굴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IX 스왑은 K유튜브 채널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확보해 글로벌 펀딩에 나서기로 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K콘텐츠 STO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다. 해외는 국내보다 토큰증권을 활용한 자산 유동화가 수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펀블은 현재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화된 금융시장에서 K콘텐츠를 토큰증권화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을 마쳤고,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해외 진출 작업이 수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니우스와 쏠레어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증권과 K콘텐츠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K콘텐츠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K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드라마 투자 프로젝트 기반의 토큰증권을 상품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콘텐츠 업계와 STO 업계는 K콘텐츠 STO가 가능해지면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 투자수요가 많음에도 현재 투자 시장에는 국내 법인, 채권사,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이 한정돼 있어 자금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여러 개의 K콘텐츠를 모아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토큰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간다면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STO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만 하던 소비자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도 더 쉬워질 수 있는 만큼 K콘텐츠 STO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