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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국립백두대간수목원, 멸종위기 '구상나무' 숲 본격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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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10.16 1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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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구상나무 종자 수집 및 보존, 양묘 이어와…첫 식재 결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유한킴벌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지난 15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구상나무 현지외보전원 숲 조성 및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된 '구상나무 현지외보전원 숲 조성 및 식재 행사'에 참가한 유한킴벌리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지난 15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된 '구상나무 현지외보전원 숲 조성 및 식재 행사'에 참가한 유한킴벌리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멸종위기 구상나무 보전 사업의 첫 식재 활동이다. 구상나무 종자 수집과 보존, 양묘 등 장기간의 준비가 실제 숲 조성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자생지가 빠르게 쇠퇴하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1918년 1168.4㏊에서 2021년 606㏊로 100여 년 사이 48.1% 감소했다.

다만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구상나무의 복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구상나무 현지외보전원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적합한 입지를 선정하고 유전다양성을 고려해 식재한 뒤 체계적으로 관리할 경우 안정적인 생육과 높은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를 자생지 밖의 적합한 환경에서 보전하고, 향후 개체 수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현지외보전 활동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10년생 묘목 500본을 함께 심었다. 참석자들은 구상나무 묘목을 직접 식재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의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현지외보전원은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를 자생지 밖의 안전한 환경에서 보전하고, 안정적인 생육과 개체 수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 기관은 식재 이후에도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식재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상나무 보전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1년 구상나무를 비롯한 멸종위기 고산침엽수를 보호·보전하기 위해 2030년까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사라져 가는 구상나무를 안전하게 지켜낼 현지외보전원의 첫걸음이 되는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식재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상나무 개체 수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킴벌리 전양숙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멸종위기 구상나무를 지키고 건강한 국내 산림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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