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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벤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것은 회수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시장 확대다. 그는 “벤처 생태계가 살아나려면 지속적으로 우수 창업자들이 창업해야 하고, VC가 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뒤 투자금을 회수해 재투자하고 기업가들은 성공 스토리를 쓰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회수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공급 방안으로는 2018년에 조성된 3000억 규모 코스닥 펀드 같은 사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1998년 벤처기업 특별법 제정 이후 정부와 민간, 금융기업이 모두 힘을 모아 세계 2, 3등의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냈고, 이제는 1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코스닥 벤처펀드를 만들거나 VC가 코스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수시장이 중요한데 기관 투자자들을 계속 소외시킨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기투자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을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벤처펀드 규모는 앞서 조성된 코스닥 펀드보다 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2024년 말 기준 340조원)을 감안할 때 3000억원이라면 0.1% 수준에 불과하다. 그보다 좀더 확대된 규모의 코스닥 벤처펀드 조성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분과위를 통해 회원사들과 논의한 뒤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임 회장이 추진해 온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퇴직연금 개념 자체가 안정된 자산운용을 꾀해야 한다는 데 집중돼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데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벤처펀드 수익률이 매우 좋고, 결코 위험한 투자 대상이 아닌 안정된 투자 대상임을 설득할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다. 가능하면 임기 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으며 IDG벤처스코리아와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대표),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현재까지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앞서 취임사에서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 △우수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산업 진출입 활성화 △관계기관 소통을 통한 출자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 VC협회 운영을 통한 회원사 대변 역할 강화 등 7가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VC회장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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