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지난 20일 밤 9시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이 가운데 10호 태풍 ‘산산’으로 발달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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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괌 북서쪽 200여km 해상에 위치한 20호 열대저압부는 22일께 태풍 산산으로 발달, 북서진 경로를 밟아 일본 혼슈로 나아갈 전망이다.
오후 3시 기준으로는 괌 북북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6hPa, 최대 풍속 초속 15m/s 규모로 북상했다.
이어 오는 25일께는 태풍 강도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워 26일에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태풍 특성상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10호 태풍은 거리가 먼 남태평양에서부터 발달돼 북상하는 만큼 종다리에 비해 세력이 훨씬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산’은 홍콩이 제출한 명칭으로, 소녀의 애칭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