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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갤S7' 조기출시 승부수 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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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16.04.28 15:54:38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6758억원.. 전년비 11%↑
이 부회장 ''실용주의'' 철학 본격화.. 외형보다 수익성 중시
"2분기 무선·반도체 견조.. 디스플레이·가전 실적증가" 전망

[이데일리 이진철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조기 출시하는 승부수를 통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그림)이 경영 전면에 나선지 만 2년이 다가오면서 외형보다는 수익성 강화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전략이 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49조7823억원, 영업이익 6조67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11.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6.6%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7%가 늘었다.

삼성전자가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실적호조를 기록한 것은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 또한 고부가 반도체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확대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원화약세로 4000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환영향도 발생했다.

갤럭시S7 효과 2분기 본격 반영

삼성전자 1분기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89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전체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IM부문은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예년보다 한달 앞선 3월 초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출시 20여일만에 1000만대가량 팔리며 선전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라인업 정비로 인한 모델 효율화, 부품 공동 공급 및 수율 개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원가 구조가 개선됐다”면서 “이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회복 기대

승승장구하던 반도체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조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분기 반등하지 못하고 2조3300억원까지 추락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2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D램,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업황부진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D램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운영 및 기술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V-낸드는 월등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버 SSD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는 14나노 공급 확대와 SoC(시스템온칩)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가동률 증가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업체들의 공급물량 조절로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발목을 잡았던 LCD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 수율 저하 문제가 2분기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TV·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향상

소비자가전(CE)부문은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 1분기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TV 시장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무풍에어컨 등 혁신적 기능을 채용한 스마트가전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빌트인 키친, 시스템 에어컨을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약 2조원 규모의 3회차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으며, 29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3회차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통주 130만주, 우선주 32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0월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4월 현재 2회차까지 완료했다. 1· 2회차를 합해 총 규모는 약 7조4000억원이며, 보통주 433만주, 우선주 177만주를 매입, 소각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추세로 볼 때 오는 10월께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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