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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채권은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지급을 보증한다. 산은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은 각각 ‘Aa2’와 ‘안정적’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조달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 등 일반 운영 목적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등급 부여는 산은의 지급보증이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산은이 무조건적이고 취소 불가능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만큼 산은의 장기 거래상대방위험평가(CR Assessment) 등급인 ‘Aa2(cr)’를 채권 등급에 그대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산은의 거래상대방위험평가는 독자신용도(BCA) ‘ba2’를 출발점으로 한다. 무디스는 제3자 채무의 부도 가능성이 선순위 무담보 채무나 예금보다 낮다는 점을 반영해 여기서 1단계를 올렸다. 이어 한국 정부(Aa2, 안정적)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 따라 8단계를 추가로 상향했다.
무디스가 정부 지원 가능성을 높게 본 배경으로는 산은의 법적 지위와 정책적 역할이 꼽힌다. 한국산업은행법 제32조에 따르면 산은의 적립금이 손실을 보전하기에 부족할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야 한다. 정부가 산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국가 핵심 산업 및 첨단 성장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도 함께 반영됐다.
무디스는 “산은은 정부가 통제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유사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산은의 독자신용도 자체는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a2’ 수준이다. 무디스는 산은의 자산 익스포저가 특정 부문에 집중돼 있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다만 신용 사이클 전반에 걸쳐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조달 기반이 이를 보완한다는 평가다. 총자본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 역시 독자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무디스는 “향후 산은의 장기 거래상대방위험평가에 변동이 생길 경우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도 이에 맞춰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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