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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그룹은 논란이 된 캄보디아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되며, 후이원그룹은 이들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서울 주요 상업지에 투자 자문 업체를 세우거나, 환전소를 세워 버젓이 영업해온 것으로도 파악됐다. 국세청은 지난주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 역시 프린스그룹의 뒤를 쫓고 있다. 다만 프린스 그룹은 운영 당시에 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았던 데다가, 현재로서는 사업장이 폐쇄됐다는 점에서 수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대차 계약서 등에서 단서가 될 만한 부분을 최대한 수집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한 건과 관련해서는 이번 캄보디아 납치·실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3월에 착수해서 진행하는 것이고, 캄보디아 스캠범죄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사건”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 관련 구직 광고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올린 텔레그램 채널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보팀이 SNS나 인터넷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를 유인하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범죄 관련 조직광고라고 판단된 게시물 131건은 모니터링해 삭제 차단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 사이트 29곳에는 ‘범죄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광고를 자체 차단하라’는 협조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