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불법 도박으로 잡혀 온 외국인 23명 가운데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10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자인 도주범들은 3명이 체포되고, 7명이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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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들에게 불법도박과 도주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와 함께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으로 출입국사무소 두 기관에서 각각 조사를 마친 뒤 본국으로 강제 퇴거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3시 16분께 광주 광산구 월국동 한 단독주택에서 1500만 원 상당의 베트남 민속 도박으로 분류되는 카드게임 이른바 ‘타이타이’를 한 베트남 국적 23명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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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들의 경찰서 지구대 집단탈주는 오전 6시부터 오전 6시 40분 사이에 발생했다.
경찰이 도주를 파악한 시간은 오전 6시40분께였다.
도주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도주했고, 휴대전화를 끄거나 유심칩을 제거하기도 했다.
도주범 신병 확보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전말을 면밀하게 분석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