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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세종청사 사무실로 이동해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직접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구방망이를 선물 받고 즉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권투장갑을 선물 받고서는 선거운동 때 했던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비슷한 시각 세종청사 컨벤션센터에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 40여명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2030 공직자, 대통령을 만나다’가 적힌 뒷걸개 앞에서 대기하던 청년 공무원들은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윤 대통령은 화답하듯 6개 테이블을 돌며 공무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직무상 경험 등을 묶어서 펴낸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제목의 책자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책을 살펴보던 윤 대통령은 ‘건배사’ 부분이 나오자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한다.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고 말해 주변에서 큰 웃음이 터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 MZ세대 공무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