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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드라이버' 다시 꺼낸 이대한, 8언더파 버디쇼 …어메이징크리 오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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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10 2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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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 3라운드
버디만 8개 맹타…케왈라마니와 공동 선두
2024년 첫 우승 드라이버로 교체…"안정감 ↑"
배용준·전가람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추격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생애 첫 우승을 함께했던 드라이버를 다시 꺼내 든 이대한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대한.(사진=KPGA 제공)
이대한.(사진=KPGA 제공)
이대한은 10일 충남 당진시의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이대한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대한의 이날 스코어카드에는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로 표시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이대한은 후반 9개 홀에서 본격적인몰아치기에 나섰다.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9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3번홀(파3)에서는 무려 11.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대한은 이날 맹타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오늘 퍼트가 너무 잘돼서 선두까지 올라갔다”며 “후반 들어 찬스가 올 때마다 거의 다 기회를 살렸다”고 돌아봤다.

버디 기회뿐 아니라 위기에서도 퍼트가 빛났다. 이대한은 “온그린을 놓쳤을 때나 먼 거리의 파 퍼트도 잘 잡아내면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변화도 효과를 봤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를 2024년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 당시 사용했던 모델로 교체했다. 익숙한 드라이버를 다시 손에 쥔 뒤 티샷에 안정감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주 드라이버를 2024년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사용했던 모델로 바꿔서 나왔다”며 “더 안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는데 그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뒤 2024년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신설 대회에서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약 2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대한은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끝까지 내 플레이를 하겠다”며 “코스 전장이 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미들 홀에서의 승부가 정말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는 승부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브랜던 케왈라마니.(사진=KPGA 제공)
브랜던 케왈라마니.(사진=KPGA 제공)
이대한과 공동 선두에 오른 케왈라마니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케왈라마니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연속 버디도 잡았고 정신적으로 앞서가지 않으면서 순간순간에 집중해 라운드를 마쳤다”며 “전반에는 바람이 꽤 불어 신중하게 공략했다.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순위나 우승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케왈라마니는 “가장 큰 목표는 매 순간에 집중하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끝난 뒤 돌아봤을 때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에 얽매이지 않고 지나간 것은 잊겠다”며 “한 샷 한 샷에 집중해 내 기량을 펼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까지 독주했던 배용준은 주춤했다. 배용준은 2라운드까지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가 된 배용준은 전가람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공동 선두와 불과 2타 차여서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제네시스 대상 1위인 장유빈과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왕정훈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 공동 4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배용준.(사진=KPGA 제공)
배용준.(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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