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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 벌어도"...'중국 동포 환영' 내건 택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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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9.22 1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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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력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가 외국인 기사 채용에 나섰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사진='당근마켓' 캡처
최근 서울의 한 법인 택시 회사는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에 기사 모집 광고를 올리며 “중국 동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중국어로 적었다.

해당 업체는 ‘한 달 수입’에 대해 “본인의 근무 방식과 능력에 따라 230만~600만 원 이상으로 다양하며 평균 수입은 300만~400만 원”이라고 안내했다.

또 “중국 국적(교포)이어도 재외동포(F-4) 및 영주권자(F-5) 비자를 소지하면 취업 가능하다”고 했다.

업체 측은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해 한국어 잘하는 중국인 기사를 모집하게 됐다”며 “전체 지원자의 20%는 이미 외국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인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법인 택시 기사가 30%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그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반면 외국인 기사는 2배 이상 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법인택시 외국인 기사는 2016년 54명에서 올해 8월 기준 122명으로 증가했다.

택시업계에선 고강도 업무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한국인 기사들이 떠난 자리를 건설이나 제조업에 종사하다 넘어온 외국인 기사들이 메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법인 택시 기사의 월평균 수입은 택배기사나 오토바이 배달 기사보다 적은 수준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법인 택시 기사의 월평균수입은 300만원 미만이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국내 택배 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총수입이 517만 원으로 나타났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2025년 3월 강원과 충청, 전라, 제주 등에서 주 평균 40시간 이상 운행한 라이더의 월평균 소득은 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택시업계는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외국인 기사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승객과의 의사소통이나 해외 범죄 경력 조회 등 자격 관리를 어떻게 할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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