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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S, 현대차, LG전자,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15개 기업이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토큰 팩토리’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토큰팩토리는 AI 데이터센터를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에 빗댄 개념이다 반도체와 전력·데이터 등을 활용해 AI 서비스와 산업용 지능을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하 부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이 기술들을 잘 연결하고 발전시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고부가 ‘토큰 팩토리’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제는 AI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짓느냐뿐 아니라 무엇으로 채우느냐도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반도체와 전력·냉각 기술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되고, 그 경험이 글로벌 수주와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투자 과정에서 전력 공급 시기와 용량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부지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전기를 언제, 얼마나 공급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부지 매입과 투자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기업들은 부지 확정 이전에도 전력 공급 가능 여부를 협의할 수 있는 전담 창구 마련을 요청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특별법의 하위법령에 인허가 처리기한을 명시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산 AI 반도체가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초기 수요 창출과 실증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해외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소프트웨어 환경과 호환성 문제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은 공공 AI 사업의 조달 기준을 특정 제품이 아닌 성능 중심으로 개선해 국산 NPU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냉각 장비 분야에서는 실증시설 확충과 KC 인증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지역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소규모 전력망을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경협과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날 수렴한 건의사항을 구체화해 향후 정부 AI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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