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글로리’ 흥행에 관련 용품 인기
농구화 142%↑, 재킷 1차 리오더도 완판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지난 2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박미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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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몬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30일 현재 누적 관객 195만명)에 힘입어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개봉 1주일 뒤인 11일부터 30일까지 농구화는 전년동기대비 142%, 기타 농구용품은 무려 2404%나 늘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 G마켓과 옥션에서도 11일부터 18일까지 농구화와 농구복 판매가 각각 488%와 350% 늘었다. 영화에 특정 제품이 나오지 않지만, 영화의 인기가 농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관련 용품이 그 수혜를 입은 것.
애니메이션 수입사 SMG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손잡고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도 인기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첫날 1000여명이 몰린 데 이어 매일 수백명 씩 몰리며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굿즈는 대부분 소진되고 있으며 굿즈 중에서도 정대만 유니폼이 특히 인기라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3월 10일 2부 공개를 확정하며 관심이 더 높아지는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서 박연진 역할을 맡은 배우 임지연이 착장했던 패션 아이템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회 초반 박연진이 자신의 과거를 의심하는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과 대화하며 입은 노란색 트위드 재킷은 방송 이후 품절됐다. 이 재킷은 국내 브랜드 벰버 제품으로 최근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브랜드와 협의해 단독으로 리오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1차 리오더 행사에서 해당 상품은 완판됐다.
W컨셉 관계자는 “더 글로리 방송 이후 해당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빗발쳐 베스트 아이템을 조명하는 재입고 행사를 진행했다”며 “25일부터 2차 리오더 상품을 추가 판매중”이라고 전했다.
| (사진=‘더 글로러’ 임지연과 W컨셉에서 판매중인 ‘벰버 트위드 재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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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콘텐츠의 흥행이 관련용품의 인기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이 의도치 않게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극의 맥락을 벗어나거나 노골적인 광고는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