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 다운···"CDN 사업자 문제 추정"

강민구 기자I 2021.06.08 20:46:25

일시 접속 장애···국내 피해사례는 아직 없어
KISA "국내 피해 보고 없어···문제 원인 파악중"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가 8일 일시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다. 국내에서는 공격이나 접속장애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의 접속장애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즈(NYT)와 CNN,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덴마크 TV2방송, 이스라엘 하레츠 등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BBC와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는 현재 복구된 상태다.

이날 사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홈페이지가 다운된 언론사들에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패스틀리’라는 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CDN은 온라인서비스 사용자에게 각종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전송하도록 세계 곳곳에 캐시를 저장해두는 서버를 설치하고, 사용자에게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서버에서 콘텐츠를 전송하게 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공격이나 장애가 생겼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의 접속장애가 발생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BBC, 뉴욕타임즈 등의 홈페이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접속장애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여부 등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 홈페이지도 다운됐다.(사진=뉴욕타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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