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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현대바이오랜드(052260)(옛 SK바이오랜드)는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승인(판매허가)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제품인 ‘오스가이드’(OssGuide)가 미국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오스가이드는 임플란트 수술 과정에서 필수로 사용하는 치주조직 재생유도재로 발치와 이식으로 손상된 잇몸에 직접 부착해 감염을 막고 잇몸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돕는 의료 소재다. 피부 조직과 유사한 콜라겐 성분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며, 부착 부위에 흡수돼 염증 등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중국식품감독관리총국(CFDA) 인증과 유럽 통합규격인증(CE) 등 다수 글로벌 인증을 받아 현재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35개국에 수출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오스가이드 FDA 사용승인을 발판 삼아 미국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 중 31%를 차지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현지 영업을 위한 유통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공급 업체는 물론, 현지 유통업체들과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오스가이드 외에 임플란트에 사용하는 골이식재의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한다. 내년 미국 FDA 사용승인을 목표로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오스가이드와 치과용 골이식재 모두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두 제품 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0월 SKC로부터 SK바이오랜드 지분 27.94%를 총 120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현대바이오랜드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