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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시행 이후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부터 차량 복구까지 기관별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부품 협력사의 서버가 해킹당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코드가 OTA를 통해 차량에 전달되고, 이 때문에 주행 중인 자동차의 주요 장치가 운전자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는 시나리오다. 실제 차량이나 시스템을 해킹하는 대신 가상의 사고 상황을 단계별로 부여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현대차가 차량의 이상신호를 포착해 신고하고 긴급조치에 들어간다. 이후 KATRI가 기술 검토와 사고 대응을 맡고 국토부가 대응을 총괄한다. KISA는 침해 원인을 분석하고 경찰청은 해커를 추적·수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원인을 파악한 뒤에는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배포를 중단하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다시 배포해 차량을 복구한다. 아직 조치되지 않은 차량을 추적하는 동시에 차량 방어계층과 협력업체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도 훈련에 포함됐다. 사고 탐지와 확산 차단부터 원인 분석, 단기 복구, 재발 방지, 사고 종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셈이다.
이번 훈련이 공급망 침해를 전제로 한 것은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확산하면 협력업체 한 곳에서 발생한 사이버공격이 완성차 업체를 거쳐 여러 차량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진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사고는 일반 사이버보안 사고와 달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최근 AI를 활용한 자동차제작사 공급망 침투 등 사이버공격이 고도화되고 빈도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역할과 공조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